5G 상용화 69일만에 가입자 100만 ‘돌파’... 품질개선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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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6-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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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 개최

  • 끊김현상·속도저하 대폭 완화…5G 실내환경 개선 작업도 착수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3일 5G 1호 가입자가 탄생한 이후 69일 만이다.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4G LTE (롱텀에볼류션)보다 12일 빨랐지만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열고 5G 서비스 품질개선 상황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와 제조사에게 100만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들이 내실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서비스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현재 이통신들은 5G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한 실내수신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과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5G 서비스가 시작된다. 또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를 추가적으로 선정해 하반기 내에 수신시설의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한다.

이용자들의 송수신이 집중되는 전국의 지하철 각 노선에서도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지하철 내에서 안전하고 차질 없는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통사와 제조사는 여러 번에 걸친 소프트웨어(SW) 보안패치 보급과 지속적인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끊김현상과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상용화 초기 대비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LTE 서비스를 이용 중인 상황인데도 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단말 패치는 5월 중 배포가 완료됐다. 이통사들은 "현재 이용자의 약 85% 이상이 단말 패치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통사 측은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푸시 알림 등을 통해 패치 다운로드‧적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조사 측은 “이용자들의 5G 스마트폰 선택권을 넓히고, 5G 서비스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3분기에도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민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달(5월 8일 기준) 대비 3980국 증가(6.9%)한 6만1246국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KT 직원이 5G 통신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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