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른 최순실 ‘은닉재산’…‘집사’ 데이비드 윤 네델란드에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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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6-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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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의 핵심 최순실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네델란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최순실 은닉재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데이비드 윤은 이달 초 네델란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윤씨를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렸다.

윤씨는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뉴스테이 지정과 관련해 개발업자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 ‘헌인마을 개발비리’ 뿐만 아니라 최순실의 해외재산 관리인 역할을 해왔으며 국정농단 사건에 상당부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최순실은 딸 정유라와 함께 독일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사전에 상당한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려 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과 연관된 해외 페이퍼 컴퍼니의 상당수가 데이비드 윤과 관련있다”면서 “해외 돈세탁의 상당부분이 윤씨의 손을 거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박영수 특검도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최씨의 해외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종적을 감추면서 본격적인 수사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최순실의 해외재산 도피를 방조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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