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마트팩토리 전략 시동…15조 제조업 시장 ‘정조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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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5-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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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방형 혁신 통한 중견기업 협력 강화 초점…3분기내 상용화 제품 출시

KT가 5세대(5G) 스마트팩토리를 확산시켜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출시하고 중견기업과의 협력도 모색한다.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KT의 스마트팩토리 파트너 사업자인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텔스타홈멜, 유도그룹 등이 함께 했다.

5G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와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물리시스템(CPS)과 같은 지능화 솔루션과 5G, 에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융합시켜 생산품질, 효율,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뜻한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가 KT의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정두리 기자]

KT는 이날 행사에서 미니 제조공정을 설치해 스마트팩토리를 통합 관제하는 팩토리메이커스(FactoryMaker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협동로봇, 머신비전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5G 에지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KT의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표준화된 사용환경(UI)으로 공장 밖 원격지에서 관제와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를 토대로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상용화 제품을 올해 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AI와 빅데이터, 에너지, 보안 등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상품도 선보인다. KT는 △AI 서비스 기가지니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현장 장비의 소리를 분석해 장비의 유지·보수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설비·장비의 고장과 사용기한을 예측하는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KT는 이같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토대로 제조공장의 오류를 ‘제로’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도 단계별 조치 시나리오를 마련해 공정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합 관제하는 팩토리메이커스(FactoryMakers)를 통한 미니 제조공정 시연 장면.[사진=정두리 기자

또한 KT는 5G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5G 통신’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은 “2015년부터 세계 5G의 규격 표준화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사례에서 실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규격 표준화기구인 3GPP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KT]

이번 행사에선 KT와 스마트팩토리 파트너사의 공동 개발전략도 공개됐다. KT는 국내 로봇시장 점유율 1위의 현대중공업지주와 커넥티드 로봇의 시장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뛰어든다. 머신비전 분야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한 코그넥스와 협력을 통해 머신비전 도입비용을 절감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연동 기술을 보유한 텔스타홈멜과 핫 러너(Hot runner system)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Studio 3S와 함께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확산 추진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이용규 단장은 “KT의 5G는 국내 중견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통신 인프라의 다양한 5G 솔루션과 첨단로봇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 기술 융합으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가 2018년 7월 발간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5G는 제조업에서 15조6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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