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이어 양현석 성접대 의혹, YG 주가 폭락…양현석 주식 600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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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5-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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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사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성접대 의혹 등 연이은 논란으로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올해 들어 크게 주저앉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작년 12월 28일 종가 주당 4만7500원에서 5월 28일 주당 2만9100원으로 5개월 새 38.7%나 추락했다.

양현석 대표는 이 회사 주식 315만1188주(16.1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양현석 대표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1496억8143만원에서 916억9957만원으로 580억원이 증발됐다.

작년 연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데 이어 양현석 대표 자신도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27일 방송에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2014년 7월 YG엔터테인먼트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인 밥과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는 2014년 방한했을 때 서울 강남의 한 고급한정식 식당에서 열린 YG 주최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 대표, YG 소속 가수 등이 함께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당시 '정 마담'이라 불리는 사람이 화류계 여성들을 자리에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이 앉았다"면서 "여성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 중엔 황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식사를 마친 후 이들은 클럽 NB로 향했다. 외국 재력가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해 숙소로 갔다.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많았다. 이른바 2차도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재력가들의 전용 헬기를 타고 해외로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 대표 측은 "정 마담과 아는 사이가 맞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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