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마산 돝섬의 자연둘레길 산책...'여름을 찾아 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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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9-05-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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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경상남도 마산에 '황금돼지섬'이라고 불리는 돝섬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돝섬으로 향하는 배는 창원연안 크루즈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배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자유롭게 섬에 머물다가 섬에서 나오는 배를 언제든지 시간에 맞추어 타고 돌아오면 된다.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타면 돝섬의 무법자 해양생물 갈매기가 배를 둘러싸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섬에 도착하면 돝섬의 입구에서 황금돼지상을 만날 수 있다. 황금돼지는 오래전부터 부를 의미하는 동물이기도 하고, 돝섬의 황금돼지를 가슴에 품으면 부자가 된다는 설이 있어 여러 관광객들이 올 한해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이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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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9년 기해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로, 황금돼지의 해에 황금돼지 돝섬에 오면 복이 오고 돝섬을 한 바퀴 걷고 나면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입구에서 약간만 걸어가도 소원을 적는 종이에 많은 사람들의 소원과 희망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돝섬 입구에 황금돼지상이 놓여 있는 이유는 바로 황금돼지가 돝섬의 마스코트이기 때문이다. 황금돼지가 돝섬의 '마스코트'가 된 유래는 황금돼지가 군사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엎드린 자세로 섬이 되어 돝섬이 ‘돼지 섬’이라고 불리게 됐다.

뿐만 아니라 돝섬에서는 ‘파도 소리 둘레길’, ‘숲속 산책길’, ‘작품 감상길’ 3가지의 산책코스를 걸을 수 있다. ‘파도 소리 둘레길’은 섬을 따라 걸으면서 도심에서 들을 수 없는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이다. 파도칠 때 갈라지는 모습과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파도 소리 둘레길을 걷다 보면 조류원을 지나갈 수 있다. 조류원에서는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지 평소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닭, 토끼, 공작새 등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모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기에 어린아이들이 즐기기 적합한 체험이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작품 감상길’에서는 국내 작가 15명과 국외 작가 5명이 참여한 2012년 창원 조각 비엔날레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일반 미술관에 전시되어있는 작품들과는 다르게 언제든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심지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작품 중 ‘시목’이라는 작품은 작가들이 ‘돝섬’ 하면 생각나는 단어로 시를 적어서 완성한 작품이다. 작가들이 떠올린 시어는 바람, 나무, 초록, 물결, 햇살, 그늘 등 다양한 단어들이었는데, 이러한 단어들은 돝섬에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공감되는 이미지다.

마지막으로 숲속 산책길에서는 돝섬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동백꽃, 제비꽃, 장미 등 아름다운 색깔들의 꽃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사진찍기에도 정말 적합한 배경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무더운 여름에 돝섬에서 요트, 카약 체험과 같은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은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해상 스포츠로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운영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가로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돝섬에서는 국화 축제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푸른 하늘과 파도를 보고 싶다면 이번 여름 마산 돝섬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지현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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