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얼마나 아십니까] 인물탐구③ 방탄소년단 리드래퍼 '슈가'

최송희 기자입력 : 2019-05-24 06:53
Q. 다음 문제에 알맞은 답을 적으세요.

1.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이름은 무엇인가?
2. 방탄소년단의 멤버 수는 모두 몇 명인가?​
3. 방탄소년단의 멤버 이름을 나열 하시오.

'대세'라고 한다. 모두가 '안다'고 한다. 미국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제2의 비틀스라는 평가를 얻으며 세계를 뒤흔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를 리 없지 않은가! TV만 틀면 방탄소년단에 관한 정보가 쏟아지고 우리 딸이, 우리 아내가, 우리 직원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찬양하고 부르짖는 그들을 모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이 세상 모든 '요즘 어른들'에게 다시금 묻겠다. "당신은 정말, BTS를 알고 계신가요?"

알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 기본 중의 기본인 위 세 문제를 틀렸을 리가 없다. 방탄소년단의 기본 정보인 세 문항을 틀린 '요즘 어른' 중 '요즘 애들'과 어울리고 싶고, 대화가 필요하며, 시대에 맞춰 '인싸'(무리에 잘 섞여 보는 사람을 뜻하는 유행어)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친절하게도 코너를 준비해보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별 집중 분석은 물론이고 소속사, 앨범, 팬클럽 등 자잘한 정보까지 모두 모아볼 예정. 그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코너다.

이번 코너에서 소개할 인물은 방탄소년단의 리드 래퍼 슈가다. 슈가(SUGA)의 크고, 작은 정보를 꽉꽉 눌러 담은 <인물탐구>를 살펴보자.

방탄소년단의 리드 래퍼 슈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슈가, 그를 알고 싶다

슈가의 본명은 민윤기(閔玧其). 1993년 3월 9일생인 그는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멤버다. 이른바 '형 라인'이라 불리는 슈가는 동생들의 잔소리와 훈육을 도맡고 있다고.

멤버들이 "무뚝뚝하고 쿨한 성격"이라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전형적인 '경상도 싸나이'의 모습을 한 슈가는 대구광역시 불구 태전동에서 나고 자랐다. 부모님과 4살 터울의 형이 있으며 반려견 홀리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었다.

또 슈가는 대구태전초등학교를 졸업해 관음중학교까지 대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래퍼 활동을 위해 서울로 상경, 강북고등학교 → 압구정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현재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방송연예학과에 재학 중이다.

예명인 '슈가'는 설탕이라는 의미를 가진 '슈가(Sugar)가 아니라고 한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한데 힙합용어에서 '슈가'를 '중독 되다'라는 의미로 쓴다고도 하고, 슈가가 학창시절 농구부에서 '슈팅가드'를 맡은 것에서 모티브를 따 줄임말인 '슈가'를 선택했다는 의견도 있다. 예명의 의미에 관한 의견이 분분한데 반해 본인은 이렇게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에는 "이제 뭐 그런 게 중요하냐"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슈가는 고등학교 시절 농구부에서 활약했었다. 대표적인 취미로도 농구를 꼽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특기는 랩, 작사, 작곡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민윤기, '슈가'가 되기까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당시 "넌 안 돼", "랩을 하면 안 될 친구"라는 부정적인 말을 듣고 나서 승부욕이 불타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3살 때부터 미디 작업을 시작했고 스튜디오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작곡, 편곡을 익히며 음향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학교 교가를 편곡해 용돈을 벌 정도가 됐다고.

슈가도 RM과 마찬가지로 데뷔 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랩 실력을 쌓았다. 그는 고향인 대구에서 글로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중, 빅히트엔터의 수장 방시혁 PD가 개최한 랩 대회 '힛 잇 오디션(HIT IT AUDITION)'에 참가하게 된다. "더 폼나게 음악 하려거든 대구를 떠나야 한다"던 그는 당당히 2등으로 합격, 빅히트엔터에 입성하게 됐다.

그러나 슈가와 방시혁 PD는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슈가는 작곡가·프로듀서가 되고자 했지만, 방시혁 PD는 그를 아이돌로 키우고자 한 것이다. 서로 뜻이 맞지 않자 방시혁 PD는 "힙합 그룹인 원타임처럼 만들어주겠다. 안무도 필요하지 않다. 너는 랩만 하면 된다"며 감언이설로 그를 꼬여(?) 냈고, 결국 슈가는 아이돌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이를 두고 팬들은 '취업 사기당한 슈가'라고 농담까지 할 지경. 그 덕에 무대에서 슈가의 랩과 춤을 볼 수 있으니 감사할 노릇이지만 말이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 작사, 작곡, 랩 그리고 프로듀싱까지···천재 아티스트 슈가

"삐딱이 애늙은이 천재 아티스트. 네가 있기에 방탄이 방탄스러움을 획득할 수 있다. 고마운 네 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바라."(방시혁 PD)

방시혁의 말마따나 슈가는 작사부터 작곡,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천재 아티스트. 초등학교 6학년 미디를 만들기 시작했고 가사를 썼으며 음악을 진로로 삼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작사, 작곡에 공을 들여 두 번째 미니 앨범인 'SKOOL LUV AFFAIR' 때부터 본인이 프로듀싱한 곡을 꾸준히 트랙리스트에 올리고 있다. 연습생 시절 '1DAY 1VERSE'라 해 하루에 한 곡씩을 꼬박꼬박 쓰며 성실하게 실력을 쌓는 중. 이는 데뷔 후에도 변함이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슈가는 지난 2016년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첫 믹스테이프를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앞서 데뷔 전 슈가는 비속어, 은어 등을 이용한 가사나 직설적 화법으로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인 면모들을 드러내왔던 바. 아이돌로 데뷔한 후 정규곡에서는 그의 솔직하고 대담한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없어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어거스트 디는 그런 아쉬움을 단박에 달려 줄 방탄소년단의 슈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 민윤기의 이면이었다. 과거 그는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와 인터뷰에서 "청춘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싶었다"며 "하고 싶은 걸 다 해보자 라는 취지에서 내 자신을 투명하게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어거스트 디는 음반 발매 후 빌보드 2018년 3월 자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46위를 기록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슈가의 '반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직설적인 랩 가사와 강렬한 랩 스타일과는 반대로 앳되고 말간 인상의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하얗고 말간 피부와 크고 시원한 입매가 '입덕 포인트'라고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점을 두고 '찹쌀떡'이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어피치' 포켓몬스터 캐릭터인 '메타몽' '우파' '누오' 등으로 불린다고.

귀엽고 앳된 얼굴 때문에 마르고 왜소한 체격일 거라고 오해들 하지만 사실 슈가는 174cm에 59kg 그리고 방탄소년단 안에서 '어깨 깡패'로 유명한 멤버라고. 시원시원한 어깨와 비율로 옷핏 좋기로 손꼽히는 멤버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말에 따르면 연습생 시절에는 가장 덩치가 좋았던 멤버였다고 한다.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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