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盧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권양숙 여사·부시 대통령과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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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5-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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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경남 봉하마을서 열린 공식 추도식 찾아...문재인 대통령은 불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검은색 정장에 검은 리본을 달고서 추도식을 찾았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입장했다. 참석자들은 세 사람이 함께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김 여사와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장 맨 앞줄에 앉아 엄숙한 표정으로 고인을 기렸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의 바로 왼쪽에 부시 전 대통령이 앉았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자리했다. 오른쪽으로는 권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순서대로 착석했다.

추도식이 시작되고 사회자가 김 여사를 소개하자 김 여사는 일어서서 인사했고, 참석자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모영상과 부시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차분하게 지켜봤다.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사 중 "오늘 청와대를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님의 환대를 받았는데, 그분이 바로 지금 대통령"이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환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를 마친 후 일정상 먼저 추도식장을 떠났다.

이어진 가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추모공연 중 전남 함평에서 공수해온 흰나비 1004마리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때 김 여사는 나비 두세 마리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웃음을 지었다.

김 여사는 추도식의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했다.

이어 권 여사와 노건호씨, 정영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분향 후 묵례했다.

김 여사는 너럭바위로 이동해 헌화까지 마친 후 지지자들로부터 "여사님 힘내세요", "여사님 사랑합니다" 등의 응원을 들으며 봉하마을을 떠났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저는 오늘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지만, 저의 아내가 저를 대신해서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제 아내는 봉하마을에서 대통령님께 인사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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