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발계획 제출하라"…상암 롯데몰 6년만에 급물살 타나

서민지 기자입력 : 2019-05-21 18:42
망원시장 등 인근 상인 반대로 표류…서울시 입장변화 주목
마포구 상암동 롯데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이 서울시의 태도 변화로 진척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상암 복합쇼핑몰 사업 주체인 롯데쇼핑에 "심의를 진행할 테니 변경된 계획도면과 설명서를 관할 구청에 제안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롯데쇼핑은 조만간 상암 쇼핑몰과 관련한 변경된 사업계획서와 도면을 관할 구청에 제출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6년째 공터로 비어 있는 상암동 부지. [사진=롯데쇼핑 제공]

특히, 이번 공문에는 그동안 롯데쇼핑을 옥죄어 온 '인허가 전제 조건으로 주변 상권과의 상생 대책을 세우라'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입장 변화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시의 공문은 지난달 초 롯데쇼핑이 서울시에 보낸 공문에 대신 회신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달 4일 롯데쇼핑 측은 상암 롯데몰 건립 인허가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토지매매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시에 발송했다. 6년째 표류 중인 만큼 더는 인허가가 진행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이다.

롯데는 상암 복합쇼핑몰을 짓기 위해 2013년 4월 서울시로부터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부지 2만644㎡를 판매·상업시설 용도로 1972억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망원시장 등 인근 상인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허가를 내주지 않아 6년 넘게 사업이 답보하면서 골머리를 앓아왔다. 

롯데가 부지를 매입할 당시만 해도 상암 쇼핑몰은 2017년 초 개장이 목표였다. 서울시는 인허가의 전제 조건으로 주변 상권과의 상생 대책을 세우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사업이 기약 없이 표류하자 참다못한 상암동 주민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서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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