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밍 주EU중국대사 "화웨이 사태에 中 보복나설 것"

윤은숙 기자입력 : 2019-05-21 07:59
"미국이 싸우려고 들면 끝까지 싸운다"
장밍 주EU중국대사가 미국에 대해 또다시 날을 세웠다. 장 대사는 20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제재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구글,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전쟁의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장 대사는 브뤼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때문에 이에 대처하는 응당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해가 침해됐기 때문에 중국은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거래제한에 대해 "정치적 목적이 있는 행동이며, 수출 통제 남용"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 정부는 행정적인 방식을 통해 화웨이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잘못된 길을 가서는 안되며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더이상 악화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사는 최근 무역협상 결렬도 미국 정부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반복적으로 회담에 문제를 만들고 있으며, 힘들고 어려운 협상과정에서 생성된 긍정적인 기회들을 날려버렸다. 단지 협박과 괴롭힘을 통해 불법적인 이득을 얻고자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또 중국은 이러한 전략 앞에서 물러서지는 않지만,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과 다른 나라들과 함께 글로벌 무역시스템 보호에 나설 것이라면서 미국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결과로 고립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장 대사는 유럽 국가들에 미국과는 다른 길을 가야한다면서 중국과 함께 손잡을 것을 강조해왔다. 

장 대사는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해법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싸우기를 원한다면 끝까지 갈 것이며, 우리도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즉 공은 미국측에 넘어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우리는 5000년을 버텨왔다. 또다른 5000년을 버티는 것은 왜 안되겠나?"라고 언급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해 민족주의적 태도로 대응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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