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는 이날 자정께 지지자들이 모인 호주 시드니 소피텔호텔에서 “언제나 기적을 믿었다”며 선거 승리를 공식화했다.
가족과 함께 연단에 오른 모리슨 총리는 “오늘 밤은 모든 호주인을 위한 것”이라고 정권 연장을 자축한 뒤 “우리에겐 할 일이 많다. 곧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말하며 연설을 끝냈다.
호주 집권당으로 보수 성향인 자유당 연립정부는 한 달가량 이어진 선거 기간 내내 정당지지율에서 중도좌파인 노동당에 밀렸다. 투표 당일 출구조사에서도 노동당이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앞서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선거 당일 오후 11시 35분께 멜버른에서 “개표 결과 노동당이 다음 정부를 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쇼튼 대표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노동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