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두산 매치플레이 ‘4홀차 뒤집기쇼’…극적으로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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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5-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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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최혜진 16강 좌절…대회 최대 이변 희생양


‘골프 여제’ 박인비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장은수를 2홀 차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극적으로 16강에 올라 김지현과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대회 첫 우승을 이룬 박인비는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박인비는 장은수를 상대로 경기 초반 4번 홀까지 연달아 홀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4홀 차로 끌려가던 박인비는 5, 6번 홀에서 2홀을 가져와 추격에 나선 뒤 후반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12번 홀을 따내며 1홀 차로 압박한 박인비는 15~17번 홀에서 3개 홀을 연속으로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2연승을 달리던 장은수는 이날 박인비의 벽에 막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지현은 이날 하민송에게 1홀 차로 져 2승 1패 동률이 됐으나 연장전에서 승리해 16강행 막차를 탔다. ‘슈퍼 루키’ 조아연도 두둑한 배포를 앞세워 나희원을 무려 6홀 차로 대파하고 2승 1무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0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유소연은 ‘매치 퀸’ 김자영2에게 2홀 차로 패해 1승 2패로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우승한 김자영은 3연승으로 16강을 통과해 ‘매치 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은 올 시즌 2승을 거둔 ‘대세’ 최혜진이었다. 이날 최혜진은 최은우를 3홀 차로 꺾었으나 2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러 3승을 거둔 박유나에게 16강 티켓을 내주고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16강은 박인비-김지현, 조아연-조정민, 박유나-김지영2, 박소혜-김지현2, 김자영2-박소연, 박신영-박보미, 김현수-안송이, 박채윤-최가람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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