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허지웅 암 완치 "암 세포 없다. 머리털·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15 10: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허지웅 SNS로 근황 전해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혈액암 항암 일정이 끝났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1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암 일정이 끝났다.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도 더는 암이 없다고 한다”며 “머리털도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고 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허지웅은 “가장 힘들 때 제 글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었다며 이제 자신이 도움을 주고 싶다던 분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며 “저는 이런 격려와 응원을 받아도 될 만큼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던 것 같다. 노력은 했는데, 닿지 못했다. 병실에 누워있는 내내 그것이 가장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장은 운동을 한다. 운동해도 괜찮다는 것이 기뻐서 매일 운동만 한다”며 “격려와 응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좋은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SNS에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이길게요. 고맙다”고 밝혔다.

다음은 혈액암 항암 치료를 끝낸 허지웅이 전한 근황 전문이다.

항암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도 더는 암이 없다고 합니다. 머리털도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

할머니를 위해 네잎클로버를 하나씩 모아 앨범을 만들었다가 이제는 형에게 필요할 것 같다며 보내준 분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 때 제 글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었다며 이제 자신이 도움을 주고 싶다던 분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격려와 응원을 받아도 될 만큼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노력은 했는데, 닿지 못했습니다. 병실에 누워있는 내내 그것이 가장 창피했습니다.

당장은 운동을 합니다. 운동해도 괜찮다는 것이 기뻐서 매일 운동만 합니다. 빨리 근력을 되찾고 그 힘으로 버티고 서서, 격려와 응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좋은 어른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