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영호남 어린이 우정 담은 타임캡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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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5-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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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봉인된 영호남 어린이들의 '꿈과 우정의 약속탑'[사진=전라남도교육청]



20년 전 영호남 학생들이 우정을 나눈 타임캡슐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999년 5월 26일에 묻은 영·호남 학생 ‘꿈과 우정의 타임캡슐’을 오는 17일 오후 2시 담양군 전라남도교육연수원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경상남도교육청도 경남 의령에 있는 경남학생교육원에서 20 년 전에 묻은 타임캡슐을 연다.

이 캡슐에는 당시 전남과 경남의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1072 명 (전남 559명, 경남 513명)의 꿈과 희망이 담긴 약속카드가 들어있다.

영호남 학생들의 우정을 나누고 새천년 주역이 되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타임캡슐을 봉인해 전남교육연수원과 경남학생교육원 (당시 경남덕유교육원 의령분원) 앞마당에 묻었다 .

이날 전남교육청 타임캡슐 개봉행사에는 20년 전 타임캡슐에 ‘꿈과 우정의 약속’카드를 담았던 주인공 50여 명(전남 44명, 경남 1명과 가족)이 참석해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세월의 흐름을 직접 보여준다.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현 전남교육청 관계자와 경상남도교육청 김상권 학교정책국장과 장학사, 20 년 전 타임캡슐 봉인행사를 추진한 당시 전남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개봉식에서는 당시 전남과 경남의 약속카드 주인공 두 명이 자신들이 만들었던 약속카드를 낭독하고 또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타임캡슐 주인공 중 한 명의 20년 동안 성장과정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된다.

이들은 카드에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혈액형, 자기소개, 장래희망, 20년 후의 나의 모습, 경남 (전남 )친구에게 바라는 글을 적었다.

전남교육청은 개봉한 타임캡슐과 약속카드를 전남과학교육원에 임시 보관한 뒤 앞으로 설립될 전남교육박물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타임캡슐 표지석은 원래의 자리인 전남교육연수원에 보관한다 .

한편 전남교육청은 지난 4월 T/F를 꾸리고 당시 약속카드를 작성했던 주인공 찾기에 나서 300여 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이들은 30 대 초반의 성인이 돼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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