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하락세...재건축은 4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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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5-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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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0.09% 올라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이 거래 위축으로 2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은 4주 연속 올랐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고 재건축 시장은 0.09%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 등은 시장 바닥 심리가 확산되면서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이후 고양, 부천 등은 금주 별다른 집값 변화는 없었으나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 기대감과 주택공급 확대로 인한 기존 아파트 시장의 위축 우려감이 혼재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값은 ▼양천(-0.11%) ▼도봉(-0.10%) ▼노원(-0.08%) ▼강서(-0.04%) ▼송파(-0.04%) ▼관악(-0.01%) ▼동작(-0.01%)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은 매수세 부진으로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와 목동신시가지3단지, 신정동 목동우성2차 등이 500만~4000만원 떨어졌다. 도봉은 창동 북한산IPARK와 상계주공19단지, 방학동 우성2차 등이 거래가 뜸해 500만~1550만원 내렸다.

반면 △강남(0.07%)은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대치동 은마와 조합원지위양도 금지 규정이 한시적으로 풀린 개포동 주공1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강동(0.06%)은 석면문제 관련 재조사 완료로 철거 공사가 재개되면서 둔촌주공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산본(-0.05%) ▼일산(-0.04%) 등이 하락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동탄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고 산본은 거래 부진으로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5단지쌍용한일과 문촌13단지대우,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 등이 500만~2000만원 내렸다. 고양시 창릉동에 3기 신도시가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의왕(-0.12%) ▼양주(-0.07%) ▼용인(-0.04%) ▼의정부(-0.03%) ▼평택(-0.03%) ▼광명(-0.02%) ▼남양주(-0.02%)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1분기 4000여 가구 입주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 오전동 무궁화선경, 왕곡동 원효선경 등이 1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양주시는 덕정동 봉우마을주공5단지가 매수세 부진으로 25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일부 저가 급매물에 매수세가 유입된 △구리(0.02%) △부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부천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동의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은 ▼종로(-0.23%) ▼성북(-0.16%) ▼양천(-0.10%) ▼노원(-0.04%) ▼마포(-0.03%) ▼서초(-0.01%) 순으로 하락했다. 종로는 전세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단지 규모가 큰 경희궁자이2단지가 1500만원 정도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성북은 길음뉴타운 소재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와 길음뉴타운3단지, 길음뉴타운7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내렸다.

반면 △금천(0.10%) △강동(0.03%) △송파(0.03%) △강서(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금천은 일부 전세물건이 부족한 단지가 올랐다. 독산동 한신, 시흥동 삼익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강동 역시 둔촌동 현대1차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 등 전세 물건이 부족한 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8%) ▼동탄(-0.12%) ▼판교(-0.07%) ▼산본(-0.06%)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이외 다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5단지쌍용한일과 강선19단지우성, 마두동 백마3단지한양,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동탄은 반송동 동탄솔빛마을신도브래뉴와 동탄솔빛마을쌍용예가 등이 1000만~2000만원 내렸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의왕(-0.15%) ▼안산(-0.13%) ▼용인(-0.08%) ▼고양(-0.06%) ▼오산(-0.06%) ▼화성(-0.06%) ▼시흥(-0.05%)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입주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포일동 동아에코빌,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안산은 오는 6월 4000여 가구 입주를 앞두고 전세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와 안산고잔7차푸르지오, 안산고잔9차푸르지오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광명(0.11%) △안양(0.06%) △인천(0.01%) 등은 올랐다. 광명과 안양은 중소형 면적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르면서 바닥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9.13 대책 이후 가격 하락이 컸던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된 영향이 컸다"며 "하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진만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다양한 수요 억제책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거래량 자체도 아직까지는 절대적으로 적다. 무엇보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상승 동력이 크지 않고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
 

[사진 = 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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