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상가도 디자인 특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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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4-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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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조감도 [이미지= 아주경제DB]


최근 독특하고 차별화된 외관특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상업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주로 유럽풍 외관 등 이국적인 테마를 강조하거나 개방적인 스트리트형 구조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주변 유동인구의 호기심을 유발시켜 집객력을 높이겠다는 이유에섭니다.

실제 외관특화로 높은 인지도를 쌓은 상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로 거듭나며 배후수요를 넓히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요. 이들 상가들은 보통 모티브로 삼은 유명 지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확실한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는 지난 2014년부터 이탈리아 베니스를 표방한 특화디자인을 강조하며 분양에 나섰고, 해당 상업시설은 1차분부터 7차분까지 순차적으로 완판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국적인 감성이 담긴 외관특화를 통해 상품 차별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작년 4월 동탄역 인근에 선보인 동탄 애비뉴스완도 뉴욕 아르데코풍의 이색적인 외관디자인을 강조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상가는 평균 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하철역 근처에 자리한 상가인 만큼 독특한 외관이 고객을 끌어 모으는데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신사역 멀버리힐스 투시도 [이미지= 아주경제DB]


서울에서는 최근 신사역 멀버리힐스가 영국 감성을 입힌 특색 있는 외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개성적인 특색이 담긴 외관 디자인을 통해 수요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다양한 업종들이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게 공급사의 목표입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해당 상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유명 쇼핑몰을 연상시키는 설계가 도입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구현한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가 지어지고 있는데요.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등 명소를 재해석한 디자인도 적용해 차별화를 더할 것이라고 합니다.

동탄신도시에는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해당 상가는 콩코르드광장, 샹제리제거리, 갤러리아광장, 파사쥬 몽테뉴 등 총 7가지 테마를 적용한 프랑스풍으로 조성될 예정인데요. 이국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몰 트램 조감도 [이미지= 아주경제DB]

지난해 주택시장을 겨냥한 규제가 가중되면서 상업시설로 유동자금이 몰렸는데요.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거래된 상업, 업무용 부동산은 총 20만1285건이었는데, 이는 전년(19만343건) 대비 7942건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도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상가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수한 입지는 기본에, 탄탄한 배후 수요와 핵심 점포인 앵커테넌트 입점 여부까지 모두 갖춘 상가를 선점하라고 조언하는데요. 여기에 개성 있는 외관디자인도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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