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수갑 차고 포승줄 묶인채 구치소 이동…구속여부 저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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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임선영 인턴기자
입력 2019-04-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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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남양유업 3세 황하나와 마약투약 혐의로 영장심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포승줄에 묶여 법원 밖으로 나왔다.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유천의 구속 필요성에 대한 심리를 벌였다.

박유천은 머리를 연한 갈색으로 염색하고 회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갔다. 1시간 뒤 법정을 나올 때는 손목과 몸에 수갑과 포승줄을 찬 상태였다.

취재진이 ‘마약 양성 반응 나온 것을 어떻게 소명했냐’ 등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고 차량을 타고 대기 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박유천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56분께 법원에 도착했을 때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왜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나’, ‘혐의를 인정하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다급하게 법정으로 들어갔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와 함께 3회에 걸쳐 필로폰 1.5g을 사고, 이 가운데 일부를 총 5회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했고, 박유천이 내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진술과 관련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하던 경찰은 지난 23일 박유천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반면 박유천은 기자회견과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계속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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