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박차

서대웅 기자입력 : 2019-04-23 07:55
다음달이면 대출에 필요한 사기업의 증빙서류도 영업점 방문 없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주요 은행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도 스크래핑(Scraping) 기술을 활용해 대출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스크래핑으로 구할 수 있는 자료는 정부 부처나 공기업 자료로 한정됐다. 사기업의 자료가 필요한 대출은 완전 비대면으로 하기가 어렵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로 개별 단체나 기업의 증빙서류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기존 스크래핑으로 가능한 정보 외에 다른 서류들도 비대면으로 제출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를 발급한다.

기존에는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수기로 받고 대학 측의 검증도 필요해 분실 시 재발급에 3주가량 걸렸다. 대학 측과 학적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해 정보 검증과 발급 기간을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하나은행은 우선 고려대의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 발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다른 대학으로도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일본의 SBI금융그룹과 블록체인업체인 리플랩스의 합작법인인 SBI 리플 아시아에 참여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의 기술 개발을 마쳤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은행 간 송금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신뢰도도 확보하는 방식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해 참여은행 간 환거래 약정 체결을 검토 중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월 LG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측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를 설계하고 컨소시엄형 사업 등에 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KB금융은 LG와 연내에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업종과도 컨소시엄을 만들어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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