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입 막히나…기름값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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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4-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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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인정했던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산 수입금지 조치에 대비해 수입선 다변화를 꾸준히 진행해왔기 때문에 원유 수급이나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석유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원유도입 물량에서 이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8.6%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미국, 이라크에 이어 5번째로 많다.

이 중에서도 이란산 초경질유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연료인 나프타 함량이 다른 유종보다 높고 가격이 저렴해 국내 도입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초경질유는 기존 원유보다 가벼운 유분으로 석유화학업체에 최적화돼 있다.

이란산 초경질유 가격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배럴당 적게는 2, 3달러에서 많게는 6달러가량 싸다.

국내에서는 현대오일뱅크, SK인천석유화학, SK에너지, 한화토탈 등 4개사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다. 이란산 초경질유를 수입하는 회사는 SK인천석유화학, 현대케미칼, 한화토탈 등 3곳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공급처가 하나 줄어드는 셈이어서 수요자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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