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료들 금리인하 조건 언급…"인플레이션 지수 살펴야"

윤은숙 기자입력 : 2019-04-21 12:41
경기 악화안해도 물가 너무 낮으면 가능할 수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부 인사들이 금리인하를 촉구하는 가운데, 연준 관리들 사이에서 '인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 자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WSJ 역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연준 관리들이 각종 인터뷰 혹은 연설 등 공개적 발언을 통해 견고한 경제성장 속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낮아지는 시나리오 등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조건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5일 인플레이션이 2%이하를 계속 밑돌 경우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18일 인플레이션이 1.5% 수준에 머물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기준금리에 대해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WSJ은 앞서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은 꼭 경기침체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준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1990년대 중반에도 인플레이션이 기대치를 밑돌자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1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연준은 지난해 금리를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WSJ이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연준이 2021년까지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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