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역세권' 상업시설에 수요 몰린다

김충범 기자입력 : 2019-04-17 10:14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해 공실률 상대적으로 낮은 편

[이미지=아이클릭아트]

부동산 상권에 있어 역세권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지하철 역세권은 유동인구를 발생시키고, 이는 곧 상권을 발달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역세권이라고 해서 다 같은 역세권은 아닙니다. 수도권 지하철역의 수만 670여곳에 달하는 만큼, 역에 따른 가치도 제각각이기 마련이죠. 무엇보다 이용객이 적은 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다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들어 적어도 2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는 이른바 '멀티 역세권'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이 풍부한 만큼 유동인구가 더욱 많이 형성되고 이는 곧 상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멀티 역세권에 있는 상업시설은 임차 수요 확보도 쉽다보니, 상대적으로 공실률도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17일 한국감정원의 '2018년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2개 이상 노선이 지나는 서울 역세권 상권 공실률은 대부분 서울 평균인 7%에 비해 낮게 나타났습니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지나는 불광역 상권은 3.8%,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 상권은 5.3%,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서울역 상권은 5.4%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공실률이 평균보다 높은 역세권 상권은 주로 단일 역세권으로 집계 됐습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상권은 7.9%, 7호선 논현역 상권은 18.9%, 6호선 이태원역 상권은 21.6% 공실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 역세권 상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경기 수원역 상권의 공실률은 1.6%로 경기 전체 평균인 8.1%와 비교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공실률이 낮은 상권은 지하철 노선 승차인원도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교통공사 1~8호선의 올해 1분기 수송실적 자료에 따르면, 같은 지하철 6호선 라인에 위치해 있다 해도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승차인원은 약 168만명이었고, 6호선 이태원역은 이보다 적은 143만여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멀티 역세권 상가는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 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향후 상권 활성화 시 프리미엄 상승 가능성도 크다"며 "특히 이들 상가는 희소가치가 높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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