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거짓말 덮으려 거짓말"…"꽃다발 내가 보내" 기자 해명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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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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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머니투데이 기자가 고(故)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윤지오 씨에게 꽃다발을 보낸 것이 자신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윤지오 씨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지오 씨는 지난 14일 북콘서트 후 기자간담회에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받았다"며 "어떻게 보면 스토킹인데 제 집을 아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머니투데이 소속 김모 기자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2009년 당시 스타뉴스(머니투데이에서 분리되기 전) 기자일 때 꽃 배달을 통해 윤씨 주소를 알아보려 했다"며 자신이 꽃다발을 보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씨는 "홍 회장이 거짓말을 덮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씨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분은 갑자기 어디서 나오신 건지 모르겠다. H대학에서 마주친 기억도 없고 당시 저는 기자들과 어떤 이야기도 섞지 않았다"면서 "교수님께서 집까지 저를 데려다주셨고 학생들도 바리케이드처럼 접근 못하게 막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꽃다발 중간에 꽂힌 카드가 있었다. '오해가 있어 오해를 풀고 싶다'는 두 줄이었다"며 "저만 카드를 본 것도 아니고 엄마와 같이 봤다. 그때 홍 회장이 조사받을 때라 더 무서웠고 경찰에 신고해 꽃을 수거해갔다. 경찰도 머니투데이라고 알고 수색하러 온 것이다"고 말했다.

윤 씨는 "꽃 배달로 주소를 알아낸다는 자체가 스토킹의 일부이다"면서 "오히려 본인들이 스스로 문제를 계속 만들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행동이었다고 해도 윗선에 보고를 해야 했다. 제 주소만 파악하려고 꽃을 보냈다는 게 더 무섭다"며 "지금 사태파악을 못 하시는 것 같은데 상당히 경솔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꽃을 보낸 데 대해 본인(김 기자)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언론사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언론사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북콘서트에서 인사말하는 윤지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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