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탄콩그룹과 첫 파트너십···B2B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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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4-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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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탄콩 '럭셔리 쇼룸'에 에어컨·사이니지 등 공급

  • 호찌민에 700㎡ 규모 동남아 최대 B2B 전시관도 열어

서경욱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장 상무(왼쪽)와 레옹덕 현대 탄콩 합작법인 관계자가 지난 9일 열린 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베트남 탄콩그룹과 파너트십을 체결하고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탄콩그룹과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규모로 건설하는 '자동차 럭셔리 쇼룸'에 에어컨, 사이니지 등 스마트 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탄콩그룹과 건물, 사무실, 서비스 단지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탄콩그룹과 첫 협력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베트남 탄콩그룹과 스마트 솔루션 제공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탄콩그룹은 건설업을 주력으로 23개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2009년부터 현대차의 베트남 판매를 대행하는 등 국내 기업과도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현대차와 현지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또 양사는 베트남 하노이 호앙마이에 약 2만㎡ 규모의 초대형 자동차 쇼룸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전시장에 삼성전자는 360도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 내부 전시를 위한 상업용 대형 사이니지, 디지털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첨단 서비스 장비를 제공한다.

각종 제품뿐만 아니라 사이니지 전용 소프트웨어인 '매직인포(MagicINFO)',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 솔루션도 공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고객의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2B 고객에게 자사 제품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호앙마이 중심부에 건설될 현대자동차 쇼룸. [사진=삼성전자 제공 ]

◆B2B 글로벌 매출 비중 50%

삼성전자는 글로벌 B2B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B2B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비해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전체 매출액에서 B2B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도매와 소매를 중심으로 하는 B2C 기업에서 B2B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트남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B2B 시장 중에서도 주력하는 곳이다. 2017년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전자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호찌민에 총면적 700㎡에 달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 B2B 종합전시관을 열었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종합전시관을 운영하는 곳은 미국, 폴란드 등 주요 시장뿐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관을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전 지역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최첨단 B2B 솔루션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B2B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기술, 제품, 유통망 등을 다방면으로 확보한 기업"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삼성전자에 대한 현지 호감도가 높은 점도 B2B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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