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일하는 국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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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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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내표는 15일 4월 임시국회를 맞아 각종 민생법안 입법처리를 다짐했다. 그러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벌이면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논의한다.

논의에 앞선 각 당 원내대표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각 당의 입장을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4월 국회가 시작했지만, 회의일정마저 합의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견이 있는 것은 있는대로 처리를 하고 민생‧경제 살리기와 같은 입법에 대해서는저희가 합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탄력근로제, 최저임금개선 등 사회적 경제법에 대해서는 여야간 합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정쟁의 중심에 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국회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하도록 돼 있다”며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반영해서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이 문제도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5당 원내대표)가 상해로 출국할 때 4월 국회와 관련해 합의안을 만들자고 했다. 안타깝게 상하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국회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 순서대로 풀어야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4월 국회는 미래 먹거리, 먹고사는 문제 등과 관련한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휴수당 조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선 “같은 판사출신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야당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할 때는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어떠한가”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었어야 할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기간 조정은 4월 국회에서는 처리해야 한다”며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신뢰를 가지고 합의에 나서는게 어렵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현 정부가 국민의 여론을 중요시하고 있는 정부인 만큼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적격 여론에 비해 부적격 여론이 배가 넘는다”며 “국민 여론을 참작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른 표정 짓는 3당 원내대표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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