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루소·안소니 루소 감독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향후 행보? 마블은 가족"

존 루소 감독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향후 마블과의 행보에 관해 귀띔했다.

4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호텔 광화문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1, 2부로 구성된 간담회에는 '어벤져스' 제작진의 수장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 존 루소 감독(1부),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2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총 22편에 달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집약, 총정리하는 마지막 시리즈. 전작에 이어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리고 있다.

'어벤져스' 존 루소 감독[유대길 기자, [e-mail]]

안소니 루소, 존 루소 감독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블 영화의 초창기부터 전성기까지 함께해온 '살아있는 역사'다. 그런 두 형제가 내놓은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인 만큼 향후 루소 형제 감독의 행보와 차기작에 대한 관심 역시 집중된 상태.

존 루소 감독은 "마블은 우리의 가족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마블을 사랑한다. 많은 작업을 해왔지만 항상 좋았다. '엔드게임'은 달콤하고 씁쓸하다고 할까? 솔직히 아무것도 픽스된 건 없지만 그래도 다시 작업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차기작은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이다. 이라크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헤로인 중독자 빌런이 등장한다. 무거운 작품이지만 미국에는 헤로인 중독자들이 많아 이러한 이야기를 다루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차기작에 관해서도 언급,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24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