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룬 파로키 회고전' 광주에서 17일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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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4-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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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C라이브러리파크 극장,블랙박스에서 28일까지

하룬 파로키 회고전 포스터[사진=ACC]

 

작가 하룬 파로키 모습 [사진=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룬 파로키 회고전’을 연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7일부터 28까지 ACC 라이브러리파크 극장3과 블랙박스에서 선보인다.

‘하룬 파로키 회고전’은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의 대표 작품 47편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하룬 파로키 –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연계프로그램으로 서울에서는 전석이 매진되며 큰 호응을 받았다.

2014년에 세상을 떠난 하룬 파로키는 100여 편 이상의 작품을 남겨 세계 각국의 영화관과 미술관에서 상영, 전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전으로 소개됐고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모던,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파로키의 작품 주제는 현대의 노동 시스템, 자본주의, 베트남 전쟁 등 사회 정치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표작으로는 뤼미에르 형제의 동명작품을 재해석한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 영화와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교도소의 장면들로 구성된 ‘교도소 이미지’, 1944년 아우슈비츠의 모습을 통해 이미지와 폭력의 관계를 그려낸 ‘세계의 이미지와 전쟁의 각인’이 있다.

한편 지난해 7월에 개관한 ACC 시네마테크는 일반 영화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관객들이 뽑은 2018년 ACC 베스트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ACC 시네마테크는 ‘하룬 파로키 회고전’을 시작으로 5월에는 인권을 주제로 한 ‘노동자뉴스제작단’ 특집, 1000일간의 제주도의 비경을 담은 미공개 신작 ‘오버 데어’를 선보인다.

또 8월에는 방학특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입문’, 9월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오버하우젠 국제영화제 월드투어’를 열 예정이다.

특히 11월에는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해 한국영화역사에서 검열당하고 배제된 작품을 재조명하는 ‘한국 나쁜영화 100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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