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美, EU에 110억弗 관세 예고...뉴욕증시 하락 다우 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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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4-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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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보복 관세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전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44포인트(0.72%) 하락한 2만6150.58에 끝났다. S&P500지수는 17.57포인트(0.61%) 떨어진 2878.20에, 나스닥지수는 44.61포인트(0.56%) 빠진 7909.28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는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을 찾아냈다"며 "결과적으로 미국은 이로 인해 손해를 입었기 때문에, (우리도 마찬가지로) EU산 제품에 110억 달러어치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EU도 즉각적으로 "미국에 보복 관세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잭 애블린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어닝시즌은 2016년 이래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아마 투자자들은 조마조마한 상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움츠러든 투자심리는 안전자산 선호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 대비 3% 가량 상승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도 2bp(0.02%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26.32포인트(0.35%) 하락한 7425.57에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12.83포인트(0.94%) 빠진 1만1850.5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20.84포인트(0.61%) 떨어진 3417.22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5.36포인트(0.65%) 감소한 5436.42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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