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전기 자동차 보급 1억대 상회할 것"…가격 저감 기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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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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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와 자동차산업 세미나' 개최

  • 친환경차 보급 위한 기술개발 인프라 투자 강조

국내 자동차 전문가들이 석유차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을 맞아 친환경차 정착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9서울모터쇼'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와 자동차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의 개발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동향과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기형 한양대 교수,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수석연구원, 김민수 서울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차의 전개는 중단기적으로 수소전기차와 전기차가 병행해 발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소사회 전환과 함께 수소전기차 시대가 전개될 것"이라며 "석유수요는 2030년대 초에 최대치에 도달, 2035년에는 전기차 보급이 1억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수소에너지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주요국들은 수소전기차 등의 미래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 수소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삼았고, 미국 에너지부는 수소생성 연구에 3100만달러(352억원)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형 한양대 교수는 한국이 가진 수소전기차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전기차, 수소차)의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보급에 투자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강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누적목표(2022년 6.7만대, 2040년 290만대)에 따라 수소전기차를 보급할 경우 2040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000만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 서울대 교수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차량 가격 저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수소차는 아직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소전기자동차의 보급을 위해서는 차량의 가격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 가격 비중이 높은 스택과 수소저장장치에 대한 원가절감 기술 개발이 차량 가격 저감에 큰 역할을 한다"며 "가격저감 기술 개발이 수소전기자동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장 큰 과제로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충전소 기술과 경제성 확보방안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수석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수소충전소 경제성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 지역 등 대도시권역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추출 수소 공급을 위한 수소충전인프라 구축과 수소공급 방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규모 추출 수소 제조 공장을 대도시 주변이나 천연가스 인수기지 등에 설치해 수소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도 경제성을 조기에 확보해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실버 애로우(자료사진) [사진 = 메르세데츠 벤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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