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의 참견] 로이킴·정준영 '슈퍼스타K'로 맺은 7년 우정, 먼지가 되어

최송희 기자입력 : 2019-04-03 12:38
7년의 우정이 '먼지가 되어' 날아가 버렸다. 2012년 '슈퍼스타K'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정준영과 로이킴의 이야기다.

지난달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지난 2015년부터 여성들과 성관계를 불법 촬영, 유포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은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카톡방에서 각각 13건, 1건, 6건의 불법 촬영물을 직접 찍거나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고 유명 연예인인 전 FT아일랜드 최종훈, 전 하이라이트 용준형, 씨엔블루 이종현 등이 카톡방에서 함께 해당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들이 사진·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된 카톡 대화방은 23개다. 대화 참여자는 16명이며 정준영, 승리, 최종훈 포함 7명이 입건됐다. 나머지 9명 중 6명은 아직 조사 대상이다. 참고인 조사에 따라 입건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이 가운데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또 다른 멤버로 로이킴을 지목했다.

광역수사대는 "로이킴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연예계 절친. 2012년 방영했던 Mnet '슈퍼스타K' 출신으로 당시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 탄탄한 스펙 등으로 많은 여성 팬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두 사람은 예선에서 故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함께 불러 세간의 관심을 얻었던바. 해당 곡은 음원차트를 역주행하고 클립 영상은 조회 수 1위를 달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었다. 그러나 이들의 인기 역시 '먼지가 되어'버렸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정준영은 지난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여 종로 경찰서를 나서는 '슈퍼스타'의 모습을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로이킴이라고 크게 다를 바 없어보인다. 경찰은 "로이킴이 현재 미국에 있기 때문에 일정을 소속사와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로이킴을 상대로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혹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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