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제동 건 '靑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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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3-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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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긍정평가 46.3% vs 부정평가 48.2%

반등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의 자질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도층과 보수층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역시 중도층과 보수층 등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2주째 지지율 반등에 시동을 걸지 못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대구·경북서 10%p 하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세. [사진=리얼미터 제공 ]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넷째 주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6.3%(매우 잘함 23.7%, 잘하는 편 22.6%)를 기록했다.

지난주 전주 대비 2.2%포인트 상승하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오른 48.2%(매우 잘못함 32.5%, 잘못하는 편 15.7%)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1.9%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다만 오차범위 내에 불과,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 여부에 따라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름·무응답'은 5.5%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사흘 연속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학의 성(性) 비위 의혹’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9.4%→28.6%, 부정평가 62.5%)'에서 10.8%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어 △광주·전라(66.2%→62.8%, 부정평가 32.3%) △대전·세종·충청(49.0%→45.9%, 부정평가 51.0%) 등에서도 크게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58.4%→51.6%, 부정평가 43.2%) △60대 이상(34.2%→31.6%, 부정평가 61.4%), 직업별로는 △무직(39.0%→33.2%, 부정평가 55.2%) 등에서 주로 이탈했다.

◆민주당 37.8% > 한국당 30.8%···지지율 격차 7%p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25.2%→21.3%, 부정평가 68.9%) △한국당 지지층(7.1%→4.9%, 부정평가 92.9%),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3.7%→15.7%, 부정평가 80.9%) △중도층(47.8%→45.4%, 부정평가 50.5%)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5.8%→41.5%, 부정평가 50.9%) △40대(58.2%→61.9%, 부정평가 34.9%) △노동직(40.0%→46.2%, 부정평가 48.7%) △자영업(42.2%→45.4%, 부정평가 51.3%) △민주평화당(50.5%→57.6%, 부정평가 40.9%) △정의당(67.8%→73.7%, 부정평가 22.6%) △진보층(71.1%→74.0%, 부정평가 23.1%) 등에서는 상승했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까지 조사한 3월 넷째 주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6.3%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보수층(18.1%→13.9%)과 중도층(39.7%→38.1%)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52.3%→54.2%) 등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도 같은 기간 0.5%포인트 하락한 30.8%로 집계됐다. 이어 바른미래당 6.6%, 정의당 6.6%, 민주평화당 2.9%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3.3%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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