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MWC에 통합 한국관 생긴다…'대한민국' 국가브랜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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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3-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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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2019 1차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 개최

  • 무역사절단도 전문화·대형화로 '수출 시너지 효과'

CES, MWC 등 세계 유명 산업전시회에 '통합 한국관'이 생긴다. 그동안 해외 산업전시 행사에 정부 부처나 지자체별로 난립하던 한국의 전시부스를 합쳐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의 이점을 살리자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2019년 제1차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출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의 수출지원 협업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대전역 KTX 회의실에서 산업부·중기부·농림부 등 7개 관계부처, 17개 광역지자체, 무역협회, 코트라(KOTRA) 등 10개 수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단체관 조성을 지원하는 438개 해외전시회 중 똑같은 전시회인데도 여러 부처·지자체가 따로따로 지원하던 67개 해외전시회에 대해 우선해 통합한국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같은 전시회 내에서도 정부가 지원하는 여러 단체관의 위치가 분산돼 있어 단체관의 시너지 효과가 제한되고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이점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기업들의 의견들이 있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통해 10개 전시회의 통합한국관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 메세) 등 글로벌 전시회와 도쿄 로봇, 런던 교육장비 등 우리 기업의 수요가 높은 전시회 12개를 추가 발굴해 총 22개의 글로벌 유명 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전시회를 제외한 45개 전시회에 대해서는 2분기에, 단일 부처·지자체가 지원하는 371개 전시회는 전시품목과 지역 등을 고려해 하반기 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역사절단의 전문화 및 대형화와 관련해서는, 올해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나가는 총 205회의 무역사절단 중 65회 무역사절단을 업종별ㆍ국가별 32회로 통합해 추진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무역사절단은 10개사 안팎의 소규모로 꾸려져 현지에서 해외바이어를 모집하고 홍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기계(4회)·IT(3회)·차부품(4회)·소비재(6회) 등 17회 무역사절단을 동일 업종별 9회로 통합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 48회는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위주의 23회로 통합해 참가기업 규모를 평균 9.7개에서 20.4개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

또 향후 전략시장·유망품목 대상 무역사절단을 미리 기획하고 지자체가 신청하는 방식을 도입해 해외바이어의 전문성·규모 확대 등 내실화도 추구한다.

이밖에 해외 글로벌 기업과 국내 유망 소재·부품기업을 매칭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에 지역 강소기업 발굴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한다.

회의를 주재한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범정부 수출총력지원을 위해서는 지역 현장에서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내실화하고 지원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행사장 모습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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