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산자위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태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개회 직후부터 고성이 오가는 등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박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흡 문제를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101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 31건이나 미제출했다. 자료 제출 없는 인사청문회는 아무 의미 없다”며 “(박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 취하겠다고 밝혔는데, 인사청문위원을 겁박하는 초유의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발언 이후 박 후보자가 의원 시절 청문회에 나와 질의하는 동영상을 틀었고,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 안 하고 뭐하는 거냐”며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이렇게 무리하게 끌고 가면 청문회가 되지 않고 국민에게 또 다시 사과하게 된다”며 “분위기 이렇게 만든 것 사과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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