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매화향이 에버랜드에 가득…수도권 최초 매화 테마정원 ‘하늘매화길’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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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기수정 기자
입력 2019-03-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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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 하나인 매화를 테마로 한 수도권 최초의 매화정원 '하늘매화길'을 29일 오픈했다. 하늘매화길에서는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는 물론, 수목 1만여 그루와 24만 송이의 봄꽃까지 조성돼 있어 다양한 식물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은 에버랜드 하늘매화길에 조성된 대표 매화 '만첩 홍매'. [사진=기수정 기자]

올봄, 에버랜드에 가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수도권 최초의 매화정원 '하늘매화길'이 에버랜드 내에 조성된 덕이다. 
 

하늘매화길에 피어난 매화[사진=기수정 기자]

하늘매화길은 매실 재배가 목적이 아닌 오롯이 꽃 감상을 위해 아름답게 꾸며진 국내 최대 규모의 매화 테마정원이다. 장미축제(1985년), 튤립축제(1992년) 등 국내 꽃 축제의 원조인 에버랜드는 이번 하늘매화길 오픈을 통해 '튤립, 매화, 벚꽃, 장미'로 이어지는 대표 봄꽃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특히 '에코파크'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고 방문객이 좀 더 차별화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쓴다는 구상이다.

하늘매화길은 콜럼버스대탐험 뒤편 약 3만3000㎡(1만평) 부지에 조성됐다. 포시즌스가든(1만㎡), 장미원(2만㎡) 등 기존 정원보다 2∼3배 이상 넓은 면적이다.

하늘매화길에는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특별 공수한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은은한 향기를 가득 퍼뜨리며 상춘객의 마음을 흔든다. 

매화뿐 아니라 소나무, 벚나무, 버드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와 무스카리, 수선화, 유채 등 24만 송이의 봄꽃까지 정원에 웅장하게 어우러져 다양한 봄 식물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최상단 전망대 '해마루'와 '달마당'에 심어진 '만첩 홍매' 2그루도 눈여겨볼 만하다.
 

에버랜드 하늘매화길에서 바라본 에버랜드의 전경[사진=기수정 기자]

하늘매화길은 1㎞ 길이의 산책로를 '아래'에서 '위'로 약 40분간 걷는 것이 좋다. 하늘을 배경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다양한 계절 꽃을 최적의 상태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늘매화길을 봄, 가을 특정 시즌에만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봄 하늘매화길 오픈 기간은 5월 6일까지다.

정병석 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장은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체험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에버랜드의 자산을 융합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강화해 국내 레저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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