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항공 관측이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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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9-03-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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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최근 미세먼지 현상이 나쁨 수준을 자주 보이면서 그 원인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중국 영향이 크다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적극 반박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부는 항공 관측을 도입해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섰습니다.

Q. 미세먼지 항공 관측은 언제 도입됐나요?

A.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1일 충남 태안군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해 이달 9일부터 100시간 항공 관측에 들어간 중형항공기를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전에도 항공관측을 위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1대당 100㎏이 넘는 관측기기를 3~4개밖에 탑재하지 못할 정도로 용량이 적고 비행시간도 3시간에 불과해 중국발 미세먼지 관측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Q. 그럼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A. 이번에 도입된 중형항공기는 최대 12~15개의 장비 탑재가 가능하며 비행시간도 최대 6시간까지 늘어났습니다. 또 9종의 항공관측용 고분해능 실시간 관측장비를 탑재해 질산염, 황산염 등 2차 생성 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등 전구물질의 서해상 공간분포 및 국내 유입경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관측에 어려움은 없나요?

A.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도입된 중형항공기지만 관측에 최대 장애 요소도 미세먼지입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태안비행장 4면이 모두 바다에 접해 있는 탓에 집중 관측을 요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해무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어떤 부분이 기대되나요?

A. 정부는 이번 관측이 마무리되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 확보와 국외 유입 미세먼지량 산정, 항공관측자료를 활용한 예보 정확도 향상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의 상층부 유입 경로까지 확인되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이번에 도입된 중형비행기는 내달 초 환경과학원의 서해안 관측을 마친 이후 미세먼지 범 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의 국내 관측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주로 산업단지 지역에서 항공 관측을 실시할 예정인데,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 특성과 대기질 영향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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