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그날은 뜨거웠네'…전국 최초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19-03-25 15: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유공자 예우문화 조성 적극 나설 것'

  • '민족대표 33인 모티브, 대한독립만세 퍼레이드 연출'

안승남 구리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2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기념식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챌린지를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예우 확산을 위해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를 개최, 귀감이 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것이어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시는 지난 22일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에 힘입어 유공자에 대한 예우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지자체 최초로 '국가유공자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이날 구리실내체육관에서 각계각층 1500여명의 참여 속에 유공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100년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의 벅찬 감동을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어제의 역사를 바로 알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는 주제로 열렸다.

난타공연과 시립합창단 남성4중창 공연에 이어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10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챌린지, 국가유공자 표창 및 뱃지수여, 독립유공자 명패 전달, 기념사, 격려사, 대한독립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보훈과 예우 실현에 공헌한 유공자 표창 수여식과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명패 전달식이 열렸다.

또 시가 제작한 뱃지를 시장과 시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보훈단체장에게 1대1로 수여하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특히 시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독립만세 운동 퍼레이드가 열어 나라사랑 태극기 도시다운 저력을 각인시켰다.

지난 22일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대한독립만세 운동 퍼레이드에 참여한 안승남 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이날 이른 오전 민족대표 33인을 모티브로 안승남 시장과 박석윤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2018 시민대상 봉사 및 문화예술분야 수상자, 리틀야구단 선수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카누 메달리스트 등이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만해 한용운 선생이 잠든 묘역에서 헌화와 헌무(獻舞) 의식으로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이들은 태평소리를 따라 근·현대사 위인들이 잠든 망우역사공원에서부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형제약수터를 거쳐 정각사 입구에서 합류한 구리문화원 소속 풍물단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만세를 외치며 광개토태왕 광장에 집결했다.

이곳에서 이들은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시민 300여명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코스프레 상황극을 펼친 뒤 노래반주에 맞춰 태극체조를 시연하며 그날의 벅찬 감동을 재현했다.

또 장자대로를 따라 본 행사장인 실내체육관까지 대형태극기를 앞세우며 시민들과 '대한독립만세'를 연호하며 100년 전 계층과 세대를 넘나드는 벅찬 감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선조들이 역경을 딛고 피 흘려 뿌렸던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 100년의 새로운 물줄기를 써내려 가기 위한 책무를 지켜나가겠다는 굳은 각오로 오늘의 행사를 갖게 됐다"며 "국민의 힘으로 지킨 역사,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고 그 중심에 우리 구리시도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먼저 가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2일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대한민국만세 운동 퍼레이드에 참가자들이 대형태극기를 펼친채 '대한독립만세'를 연호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