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아오포럼 개최… 美 보호주의 비난 기조 이어갈까?

곽예지 기자입력 : 2019-03-24 18:27
보아오포럼 26~29일 개최... 28일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시기 맞물려

[사진=신화통신]

미·중 고위급 무역협이 재개를 앞둔 가운데 미국 보호주의 견제 목소리를 높이던 중국의 보아오 포럼이 이와 동시에 열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으로 중국의 주도로 매년 3월~4월 개최되고 있다.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올해 보아오포럼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리며, 주제는 ‘공유된 미래, 일치된 행동, 공동의 발전’이다.

포럼의 개막식은 28일 열리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개막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행장, 류쿤(劉昆) 재정부 부장, 먀오웨이(劉昆) 공업정보화부 부장 등 정계 인사들과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 등 기업인들도 참석한다.

주목되는 점은 ‘보호주의를 비난하고, 다원주의를 지지하던 포럼의 기조를 올해도 이어갈 것인가’ 이다. 지난해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문은 닫히지 않으며 더 넓게 열릴 것”이라며 미국 보호무역에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오랜만에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과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무역협상단은 오는 28~29일 방중해 추가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와 관련 어떠한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포럼에서는 보호주의와 관련한 목소리는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이낙연 한국 총리가 참석해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총리의 중국 방문은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이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재계 인사들이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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