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보아오포럼ㆍ무역협상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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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3-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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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아시아의 '다보스' 보아오포럼 연설 발언 주목

  • 미ㆍ중 무역협상 대표단. '90일 휴전' 기한 연장 후 첫 대면

[사진=AP·연합뉴스]

이번 주(3월25~3월29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보아오 포럼 개최 등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는 3000선에서 등락 속 조정장을 이어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3월18~3월22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2.73%에 달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도 각각 3.44%, 1.88%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 성향이 강해진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비둘기파는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온건파로 금리인상 등 강경책을 선호하는 매파의 대척점에 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에서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중국 증시의 견조한 흐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재개와 보아오 포럼 개최 등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중국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24일 보도했다.

무엇보다 28일부터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양국 대면 협상은 3월 1일까지였던 무역 전쟁의 '90일 휴전' 기간 연장 이후 처음이다. 특히 양국은 4월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미국이 무역협상 타결 이후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이런 불확실성을 걷어낼 수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시장은 26일 개최되는 보아오 포럼에도 주목하고 있다. 보아오 포럼은 중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으로 이번 포럼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리 총리는 지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가적인 시장 규제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아오포럼에서는 각종 경제·증시 이슈가 발표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중국 인민은행 이강(易綱) 총재가 후룬퉁(滬倫通) 출범을 공언하기도 했다. 후룬퉁은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영국 런던거래소의 주식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한편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들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950~3150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중국 쥐펑투자컨설팅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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