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변호사 입건 왜?…‘황금폰’ 증거인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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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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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전 정준영 몰카사건때 ‘휴대폰 복원불가’ 허위의견서 제출

가수 정준영 변호사가 입건됐다. 정준영 변호사는 3년 전 정준영의 여자친구 불법촬영 사건을 맡으면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현재 정준영 법률대리인인 변호사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정준영이 여자친구 신체를 몰래 촬영해 피소된 사건 때 경찰이 증거 영상이 담긴 휴대전화를 요구하자 고장이 나 사설 복원업체에 맡겼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그는 ‘휴대전화가 망가져 복원할 수 없다’는 거짓 의견서를 경찰에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로 넘겼고, 이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났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당시 이 사건을 맡았던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직무유기는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때 적용한다. 경찰은 B씨가 정준영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서둘러 검찰에 송치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B씨 입건으로 버닝썬 관계자·연예인과 경찰 간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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