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 시대’ 소비자 쇼핑 패턴 변화…TV홈쇼핑 vs T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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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3-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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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기업인 SK스토아가 ‘IT융합’ 시대에 맞춰 최근 신개념 쇼핑몰을 탄생시켰습니다. 온라인쇼핑의 편리함을 그대로 TV 속으로 넣었고, 상품 주문방식도 소비자가 받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켰습니다.

이는 홈쇼핑 시장의 혁신이면서도, T커머스 업계의 혁명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VOD(녹화방송) 중심으로 출발, ‘짝퉁 홈쇼핑’으로 취급받던 T커머스가 시장 형성 약 5년여 만에 홈쇼핑 시장 주도권을 움켜쥐겠다는 자신감입니다. IT융합 시대, 소비자 쇼핑 패턴이 바뀐 점을 노린 전략입니다.
 

T커머스 SK스토아 방송 화면.[사진= SK스토아]


실제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2019)에 따르면, 최근 콘텐츠 소비 환경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이용자들은 온라인 환경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사업자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즉 고객의 취향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AI를 통한 큐레이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은 기존 전통적인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홈쇼핑 시장에서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곳은 이제 10개로, TV홈쇼핑 채널수인 7개를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TV홈쇼핑과 T커머스는 어떻게 다르고, 향후 소비자는 어떤 걸 원하게 될까요?

방송형태와 소비자특성, 커뮤니케이션특징 별로 살펴보면, TV홈쇼핑은 각각 생방송, 수동적, 일방향전달로 설명됩니다.

반면 T커머스는 VOD, 능동적, 양방향전달입니다. 같은 TV속 쇼핑이지만 완전 상반됩니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Commerce,상거래)를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TV홈쇼핑이 실시간 판매방송을 하고 전화나 전용 모바일앱으로 주문하는 반면, T커머스는 녹화방송 중심이고, 별도 상품 소개창이 형성돼 이를 통해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TV홈쇼핑은 라이브 방송으로 제한된 시간에 대량 매출을 올려야 하는 쇼호스트 역할이 큰 반면, T커머스는 장소나 시간애 구애받지 않아 영상기법, 소재 등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집니다. 화면 구성에서도 T커머스는 리모컨을 눌러 데이터창에서 다양한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품에선, TV홈쇼핑은 단시간 매출압박이 큰 의류와 화장품 등이 주력이고, T커머스는 가구나 인테리어 상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이제 어떤 게 더 익숙할까요? 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TV사용에 있어 일 방향적인 소비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IT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과거보다 TV사용은 보다 편리해졌다”고 말합니다.

아직 TV홈쇼핑에 비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5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보는 쇼핑의 고정 관념을 깬 디지털 혁신의 T커머스로 소비자의 이용 패턴이 변화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순수 T커머스 대표기업으로는 현재 K쇼핑, 신세계TV쇼핑 SK스토아, 쇼핑엔티, W쇼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중 SK스토아는 지난 20일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ON’을 론칭, ‘차세대 TV홈쇼핑 시장’ 리더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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