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소 무엇? 땅에 구멍내 물 넣고 지열로 데워 발전 방식

홍성환 기자입력 : 2019-03-20 13:45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에 일어났다는 정부 연구단의 결론이 나왔다.

지열발전는 수 ㎞ 지하에 물을 넣고 땅의 열로 데운 뒤 이때 발생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4∼5㎞ 정도 땅을 파는 데다 지하에 물을 주입하고 빼내는 과정이 있어, 지반이 약해지고 단층에 응력이 추가돼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당시 과학계에서는 진앙이 지열발전소와 수백m 떨어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지열발전과 지진 간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물을 네 번 주입해 이런 지진이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반대 의견도 맞섰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지진과 지열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포항지진 조사연구단'을 구성, 작년 3월부터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대한지질학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둘 사이 관련성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강근 연구단장(서울대 교수)은 "'유발지진'은 자극이 된 범위 내에서, '촉발지진'은 자극이 된 범위 너머를 뜻해 그런 의미에서 '촉발지진'이라는 용어를 썼다"며 "자연지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지질학회 주최로 열린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근 조사연구단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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