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김관영, 우회상장하는 꼼수…무슨 목적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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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3-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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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제 개편안 두고 충돌…"당헌 따라 3분의 2 의원들 동의 구해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같은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해 "자기만 내로남불이다"라며 "사람들이 왜 저러는지, 무슨 목적이 있는지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론을 모으는 절차가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한 이 말씀, 김 원내대표의 말에 보면 다 나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당론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측과 필요없다는 김 원내대표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 의원은 "왜 당의 의원들이 절차적으로 과정을 거쳐달라고 하는데도 말이 자꾸 바뀌면서 이렇게 강행을 하는 지, 그런 데에는 우리가 모르는 다른 게 무엇이 있는 건지 궁금해서 여쭙고 싶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지상욱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 의원은 "민주적인 절차성을 확보한 다음에 당헌에 맞게 당론 유도를 해야 하는데, 그냥 단순히 숫자가 조금 더 많다는 걸 갖고 이게 정당성이 있다. 공식적 입장이다라고 주장하는 게 어폐가 있다"며 "당헌에 따라 3분의 2 의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지 의원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너무너무 복잡해서 잘 모르겠는데, 국민들이 다 이해를 못 하는 걸 우리끼리 앉아서 뚝딱뚝딱 하겠다는 것은 정당성 부여에 하자가 있다"며 "이건 법안이 아니라 절차를 올리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우회상장하는 꼼수"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탈당설에 대해선 "탈당 얘기를 거론한 분은 아무도 없다"며 "잘못을 야기한 분들이 문제가 되면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왜 우리가 나가냐"고 했다.

당 정체성과 관련해선 "유승민, 안철수 두 대주주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만남으로 시작을 한다고 분명히 선언했다"며 "창당 정신은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이다. 그약속을 흔드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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