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서 번진 연예계 은퇴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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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3-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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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연예계 은퇴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카카오톡방 인연인 빅백 승리를 시작으로 정준영, 용준형, 최종훈이 줄줄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다음 타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팀 탈퇴와 은퇴를 알렸다. FNC 측은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저오하잉 있어 이번 주 내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작은 역시 승리였다. 승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뒤이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역시 은퇴를 선언한 승리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하며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정준영 역시 은퇴하고 소속사로와 계약을 해지했다. 13일 새벽 정준영은 모든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용준형도 자신의 SNS에 정준영이 공유한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음을 시인한 뒤 그룹 하이라이트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용준형은 2015년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을 찍게 됐다는 걸 알게 됐고, 그에게 공유 받은 영상을 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며 “이로 인해 용준형은 그룹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14일) 탈퇴한다”고 알렸다.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공개되며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들은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방에서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연예인들도 이름이 다수 거론되면서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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