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학교서 총기난사...최소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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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3-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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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정부 총기 규제 완화 역풍 우려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수자노의 한 공립학교에서 13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졌다.[사진=AP·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한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참사가 일어난 곳은 상파울루에서 가까운 산업도시 수자노의 한 공립학교. 이 학교 출신으로 나이가 각각 17세, 25세인 남성 2명이 이날 오전 석궁과 권총, 도끼, 가짜 폭발물 등을 들고 급습, 10대 학생 5명과 학교 직원 2명을 살해했다. 10명가량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난사범 2명도 다른 교실을 덮치려 했던 듯한 곳에서 숨진 채 현지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총기난사범들은 인근 자동차 렌트점에서 주인을 총으로 쏘고 훔친 자동차를 이용해 학교로 왔다. 병원으로 옮겨진 렌트점 주인도 끝내 숨졌다. 현지 경찰은 렌트점 주인이 총기난사범 2명 가운데 하나의 친척일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은 치안이 불안하기로 유명하지만, 교내 총기난사 사건은 드문 편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2011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0대 12명이 희생된 사건 이후 대형 교내 총기난사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의 총기 규제 완화 정책 때문에 이런 일이 앞으로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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