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인터넷진흥원장 “화웨이 등 5G장비사 검토 결과 빠르면 상반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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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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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일 KISA 신년 기자간담회서 2019년 업무계획 밝혀

  • - 비식별 정보 활용 사업모델 발굴...블록체인 민간 프로젝트 추진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에서 화웨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등 5G 장비 공급사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어떤 얘기가 나올 것이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 5G 장비 보안 우려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선 중국 최대 통신장비사 화웨이의 5G 장비 사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가 자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핵심 통신장비에 백도어 프로그램을 심을 수 있다는 미국발 의혹의 영향이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꾸려 주요 통신장비사 제품을 보안 검증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민간 주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기부플랫폼과 공동 인증 플랫폼,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의 세 가지 분야다. 지난해 발굴했던 6개의 공공부문 블록사업 부문은 올해 12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관세청 물류통관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사업은 올해 안에 시작될 전망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해외 직구(직접구매)는 3000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늘어난 반면 이를 처리하는 인력은 늘지 않아 통관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이틀 정도로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이 서비스는 올해 안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업무 추진방향을 △안전 △성장 △체감 △혁신 등 4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성장 부문에선 정보보호산업 육성, 데이터경제·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등에 나선다. 정보보호산업은 창업부터 투자유치, 연구개발, 해외진출 등의 전 과정에 전문 자문단을 투입한다. 기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해 성과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쌀로 불리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도 발굴한다. 에너지 등 비식별조치 기술을 적용해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산을 지원하고 새 사업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위치정보 규제도 풀어 관련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침해도 적극 대응한다. 올해 4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가 되는 만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5G 코어망 공격 탐지,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등 보안 기술 연구에 나선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막는 등 침해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KISA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보안 전문 세미나 ‘핵 더 키사(Hack the KISA)’를 통해 기업과 보안 전문가 간 취약점 발굴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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