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신임 식약처장 임명, 국내 제약사 ‘복제약’에 힘 빼고 ‘신약개발’에 힘 실을 듯

송종호 기자입력 : 2019-03-08 11:34
평소 복제약과 신약 구분해 약가 책정 주장…국내 제약산업 정책 변화 예상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식약처 제공]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임명으로 국내 제약 산업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 신임 식약처장은 평소 복제약(제네릭)과 신약에 가치 구분을 해야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는 여러 차례 토론회이나 학술행사 등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복제약)보다 신약개발에 나서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과거 한 토론회에서는 정부가 제약사들이 시중에 판매하는 약들에 대해 가치기반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시 이 신임 처장은 “임상성이 있는 약을 지원하고 제네릭(복제약)에 대해서는 가격 혜택을 주지 않음으로서 새로운 약 개발을 장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약가정책은 제약기업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줘야한다“며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복제약으로 상대적으로 손쉽게 매출을 창출하며, 신약개발에 소홀했던 국내 제약업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복제약의 난립을 막고 국내 제약업계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정부의 정책 방햑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달 27일 류영진 식약처장이 서울에서 제약업계 CEO들과 만나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 때 제약시장 규모가 국내의 10배가 넘는 나라들도 회수품목이 15개에 불과했는데, 우리나라는 175개에 달했다"며 이렇게 난립하고 있는 제네릭이 과연 경쟁력이 있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이 신임 식약처장이 더 강한 드라이브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임 식약처장이 이론에만 매몰되지 않고, 꾸준히 경쟁력있는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기여해 왔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그가 회장을 거쳐 현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는 보건의료기술의 안전정, 유효성, 경제성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평가하해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둔 단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이 신임 식약처장이 제약·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큰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의 난립은 최근 동력을 얻고 있는 K제약·바이오 산업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제네릭과 신약 개발의 명확한 구분으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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