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이문호 대표, 10시간 경찰조사 뒤 새벽 귀가…"수사 협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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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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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용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5 [연합뉴스]


마약 유통과 경찰과의 유착 여부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른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경찰에서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6일 자정께 귀가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5일 오후 1시 55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자정을 넘긴 이날 0시 5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는지, 버닝썬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것을 공동 대표인 빅뱅의 승리도 알고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물음에 즉답을 피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고만 답했다.

앞서 출석할 때 이 대표는 '마약 유통 혐의를 인정하느냐', '몇 차례나 투약했느냐', '승리와는 무슨 관계냐'는 등의 취재진 질의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이 대표에게서는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그가 마약류 유통에 개입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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