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전쟁, 치아건강 지키는 3가지 슈퍼푸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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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3-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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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속 이물질 등은 입 속 세균으로 번식해 충치‧치주염 원인

[사진=유디치과 제공]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자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기온이 올라가며 추위는 한발 물러갔지만, 본격적인 ‘미세먼지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또 큰 일교차로 건조한 대기가 계속돼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것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은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은 입 속 유해세균 농도를 높여 충치와 치주염 등 치주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4일 밝혔다.

◆건조한 환절기,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충치, 치주염 유발

요즘 365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 속 세균의 농도가 높아져 치주염, 잇몸질환과 치아우식 등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입자가 큰 먼지는 코로 호흡할 경우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되지만 구강호흡은 입 안에 여과장치가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 속 세균 농도를 높인다.

공기가 건조한 요즘, 우리 입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이러한 세균은 평소 관리를 잘 해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입 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 침샘에서 1~1.5ℓ의 침이 분비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원활한 침 분비가 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는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면역력은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3가지

▲비타민C 풍부한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다량의 칼슘과 비타민C가 함유돼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 염증완화와 유해산소를 감소 시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이다.

▲칼슘, 칼륨 등이 많은 해조류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 등이 알칼리성 식품에 해당한다. 알칼리성 식품은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줘 치아 건강에 좋다. 특히 파래는 폴리페놀 성분이 g당 8.97㎎이 들어 있어 해조류 중 항산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이에 따라 각종 세균의 활동이 억제되고 치주염을 예방해서 잇몸에 유익하다. 칼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김보다 5배나 많아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해준다.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흑마늘
흑마늘은 메라노이딘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입 속 세균을 퇴치하며 입안에서 불소 화합물의 수치를 높여 치아 에나멜의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진세식 원장은 “외출하고 돌아오면 양치까지는 아니어도 구강세정제나 물로 가글을 하면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며 “액체로 된 구강세정제는 칫솔질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 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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