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의원, '수백만원'짜리 도박한 이유가 '친목도모' 때문?…누리꾼 "가지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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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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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상습도박 혐의도 조사 중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경북 포항의 현직 도의원이 주민과 함께 도박하다 걸려 현행범으로 체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도박 판돈이 수백만원에 달하고, 경찰 조사에서 도박 이유에 대해 ‘친목 도모’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소속 경북도의회 의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과 주민 등 5명은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40분 동안 포항시 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속칭 ‘훌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판돈은 56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에 사용된 현금과 카드를 모두 압수했다.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이들의 상습도박 혐의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행범으로 체포된 도의회 의원은 “친목 도모를 위해 게임을 했을 뿐”이라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친목 도모로 수백만원까지 쓰고 참 할 말이 없다”, “주민이랑 같이 도박을 했다니 하루 이틀이 아닐 것 같은데”, “진짜 가지가지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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