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100년의 재구성"..일민미술관 '불멸사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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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9-02-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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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2일 ~ 5월 12일까지 '불멸사랑'(Immortality in the Cloud) 전시

  • -강이연, 권하윤, 서용선, 이우성, 조은지, 파비앙 베르쉐르 작가 참여

[일민미술관 제공]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올해 첫 전시로 강이연, 권하윤, 서용선, 이우성, 조은지, 파비앙 베르쉐르 등 6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불멸사랑'(Immortality in the Cloud) 전시를 5월 12일까지 연다.

작가들은 작업을 통해 동시대성의 조건 아래 역사가 어떻게 새로운 양식화를 이루는지 살핀다.

특히 서로 다른 문화들, 종교들, 언어들 사이의 접촉이 심화한 오늘날 역사적, 민족적, 문화적 특징들이 어떻게 '되쓰기'되고 있는지 탐구한다.

권하윤, 서용선 작가는 한국 근대 100년의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한국신문 130년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신문박물관(일민미술관 5층)의 장소성과 역사적 맥락에 실험적으로 개입한다.

기존의 선형적으로 구성된 박물관 콘텐츠들을 유기적 또는 단절적으로 재 맥락화한다.

조은지 작가는 퍼포먼스 설치 작업인 '땅, 땅, 땅, 흙이 말했다'(2019)와 싱글 채널 영상 '검정 우산을 쓴 여인의 초상'(2019)을 통해 영역이나 정신의 경계를
재설정한다.

이우성 작가는 촛불집회에 나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 익숙한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나누는 풍경, 별이 쏟아지는 밤바다를 마주한 젊은이들의 뒷모습을 굵고 검은 펜 선으로 드로잉 하듯 그려낸다.

그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감성이 사회 구조 안으로 편입되어 들어가는 과정에 주목했다.

강이연 작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플랫폼에 의해 움직이고 문화를 소비하는 이 시대, 역사의 주체로서 인간의 존재와 신체성에 주목한다.

파비앙 베르쉐르 작가는 신화적 모티프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역사를 탐구한다.

팝 문화와 역사를 참조하며 가상적이고 판타지적인 암호들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들은 어린이의 꿈속에나 존재할 만한 귀신들, 이상한 동물들 같은 생명체들이 사는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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