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쾌적함·아파트 편의성 결합된 '테라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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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2-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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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2010년대 들어 주택시장에서는 친환경 트렌드가 주요한 가치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주택 선택 기준이 가격, 입지 중심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공원,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요소까지 두루 살피는 추세가 된 것이죠.

물론 주택 시장에 있어 가격, 입지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요층의 고급 주택에 대한 니즈 역시 과거와 몰라보게 달라지면서, 쾌적한 환경을 갖춘 주택들도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건설사들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최근 4~5년간 꾸준히 출시하는 상품군이 있는데요, 바로 정원, 뜰 등을 갖춘 '테라스 하우스(Terrace House)'입니다.

테라스 하우스는 비탈진 경사면을 활용해 이를 계단식으로 쌓아올린 형태의 주택을 뜻합니다. 간혹 서울 교외를 둘러보면 아래층 가구 지붕을 위층 가구가 쓰고 있는 모양의 주택들이 있는데, 바로 이게 테라스 하우스입니다.

테라스 하우스는 사실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정원, 뜰이나 야외 개인 공간을 테라스 하우스에서는 조성하기 쉽습니다.

또 아파트와 비교해 단독주택 형태를 나타내다 보니 보다 풍부한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죠. 때문에 테라스 하우스에 입주한 주민들 주거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주변에서 테라스 하우스는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입주민의 동선 및 편의성을 극대화한 주상복합이나 고층 아파트들이 한바탕 인기몰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테라스 하우스는 우리 사회에서 분명 생소한 형태의 주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택 시장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주거 질을 중시하는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테라스 하우스의 공급도 점차 늘어는 추세가 됐습니다.

테라스 하우스에 거주하는 분들은 공동주택 편의성에 전원주택 쾌적성이 결합된 것이 마음에 든다고 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건설사들도 테라스 하우스에 아파트에서 적용할법한 아이템들을 요소마다 적극 도입하는 추세죠.

하지만 테라스 하우스를 구입할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테라스 하우스는 아파트와 같이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죠. 보편적으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층이 대다수다보니 환금성에 약점을 지닙니다.

정원이 마련돼있다보니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가끔씩 발생하곤 합니다. 물론 단지 설계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겠지만, 이 같은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가 잘 해결되는 단지인지를 미리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렇다 해도 테라스 하우스는 다양한 장점을 갖춘 상품임에 분명합니다. 집 주변 아름다운 풍경과 정원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아파트에서는 느끼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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