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가짜 김정은' 베트남서 추방…하워드X "김정은과 닮아서 추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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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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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워드X, 1차 북미정상회담 때 싱가포르에 등장해 잠시 구금되기도

22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X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코스프레를 한 캐나다 출신 러셀 화이트.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현지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던 국에 ‘가짜 김정은’ 하워드X가 베트남에서 추방됐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예정일을 하루 앞둔 25일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X를 홍콩으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경찰은 지난 22일 하워드X를 불러 조사한 뒤 그가 거주하는 홍콩으로 추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 후 나흘 뒤인 이날 하워드X는 베트남 경찰관 3명과 함께 하노이 공항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X는 공항으로 향하기 전 “베트남 당국이 나를 추방한 진짜 이유는 김정은과 얼굴이 닮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완전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하워드X가 자신이 추방당한 것은 북한 사람들이 유머 감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응원단 앞에서 춤을 추는 등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은 하워드X는 1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에 나타나 이목을 끌어 싱가포르 당국에 잠시 구금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베트남에 등장했다. 지난 22일 하워드X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 출신 러셀 화이트와 함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찾은 호텔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이다.

한편 ‘가짜 트럼프’ 러셀 화이트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베트남 체류를 허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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